한동훈·이재명…벌써 들썩이는 정치 테마株

입력 2023-09-06 18:06   수정 2023-09-07 01:29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관련된 종목들이 급등락하고 있다.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 테마주가 움직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증권업계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노을은 20.53% 오른 1만100원에 마감했다. 부방(12.05%) 극동유화(8.19%) 태양금속(4.96%)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에이텍 CS 이스타코 등은 2021년 고점에서 70~90% 떨어졌다. 다음달 10일 국정감사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에 돈이 몰리는 것이다.

통상 정치 테마주는 주로 개미들이 투자하는데 이번에는 기관도 몰리고 있다. 이날 노을 부방 극동유화 태양금속 모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로 폭등했다. 투신(공모펀드)과 사모펀드 자금이 많았다.

개인들은 이들 종목을 일제히 팔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펀드매니저들이 단기 차익을 노리고 정치 테마주를 매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은 대체로 정치인과 고향이 같거나 같은 학교를 나와 테마주로 분류됐다. 정치인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종목은 없었다. 노을은 이선지 사외이사가 한 장관 모교인 서울대 법대와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나왔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엮었다. CS는 정흥식 회장이 이 대표 모교인 중앙대를 나왔다는 게 공통분모로 여겨졌다.

이런 정치 테마주들은 여의도 정치 흐름을 반영한다. 한동훈 테마주는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 등판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급등하고 있다.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여권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점도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가 단기 급등 후 떨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경고했다. 한동훈 테마주 중 대장주로 꼽혔던 오파스넷은 올 들어 8월 25일까지 130% 올라 고점을 찍은 뒤 이날 20% 하락했다. 지난 1일 회사가 18억7835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처분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악재가 됐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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